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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이윤정(25‧한국도로공사)이 승리를 다짐했다.
이윤정은 지난 시즌 V리그 화제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가 아닌 실업리그(수원시청 배구단)에서 활약했고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이고은과 함께 도로공사의 공격을 이끈 이윤정은 중고 신인으로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이윤정은 8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되는 '2022 여자프로배구 홍천 서머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9일 GS칼텍스와의 경기 후 이윤정은 "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어서 좋다. 체력 운동이나 웨이트도 많이 하고 볼 운동도 하고 있어 몸이 좋아지고 있다. 연습 중에는 공격수들이랑 호흡을 맞추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왕 수상 이후에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오히려 더 책임감이 커졌다. 감독님은 '신인왕 축하하고 더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웃음)"라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에 세터진에 변화가 있다. 이고은이 자유계약(FA)으로 페퍼 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이에 이윤정이 주전 세터를 맡아 '3년차' 안예림(20)과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이윤정은 "세터로 힘들 때 고은 언니랑 많은 대화를 했다. 이적이 아쉽지만 서로 많이 믿고 있어서 기분 좋게 마무리 인사를 했다. 대결을 하면 기분이 이상할 것 같은데 꼭 이기고 싶다"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예림이가 '언니,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아요?'하고 많이 물어본다. 배구랑 토스 관련해서 자주 이야기를 한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윤정은 토스와 함께 수비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윤정은 "리베로인 (임)명옥 언니가 토스를 잘한다. 수비로 받아주면 언니가 토스를 할 수 있기에 도움을 주려한다"라고 밝혔다.
이윤정은 목표도 밝혔는데 "주전 세터로 자리 잡는데 안 다치고 경기를 하는 게 목표다. 감독님이 '스피드 배구'를 추구하신다. 공격수를 믿고 볼을 과감하게 주라고 요구하셔서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저희 팀의 플레이를 잘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윤정은 마지막으로 "시즌 끝나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반갑고 앞으로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기사제공 STN 스포츠
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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